김포 대명항에 가서 식사, 산책, 카페 3종세트를 반나절만에 뿌시고 왔습니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간편히 다녀오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3~4월이 쭈꾸미(주꾸미) 제철이라고 하니 제철음식을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가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포 대명항 '목포군산횟집' 쭈꾸미 샤브
포 대명항에 있는 '목포군산횟집'에서 쭈꾸미 샤브를 먹고왔어요. 주말도 아니었고, 식사하기에는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을해서인지 사람은 없었습니다. 본관과 별관으로 건물이 2개가 있었고, 별관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보일러를 틀어주셨는지 바닥이 뜨끈뜨끈 좋았어요. 살아있는 쭈꾸미를 샤브 해 먹으려니 조금 미안했지만... 제철이라 그런지 야들야들 부드러운 쭈꾸미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
2인기준 7만원에 (큰 낙지만한) 쭈꾸미 다섯마리가 나왔습니다. 시원한 육수에 미나리와 팽이버섯 등 야채들이 들어있었고, 익힌 후에 먼저 접시에 꺼내 주셨어요. 쭈꾸미 샤브를 한 후에 쭈꾸미를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잘라주셔서 야채와 함께 초장에 찍어 찹찹 먹었습니다.
반찬은 직접 조리한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백김치, 김치, 깻잎무침 등 군더더기 없는 반찬들이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센스있게 반찬이 떨어질 때 즈음 다시 채워주시더라구요. 마지막에 쭈꾸미와 야채들로 시원하게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김포 대명항 '김포함상공원'
식사를 마치고, 조금 걸어나가니 '김포함상공원'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퇴역한 초계 군함 LST-671운봉함을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정박하고 있는 공원입니다.. 일반인이 해군 군함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며, 수도권에서 개장하는 첫 함상공원입니다. 무료는 아니고, 일반인 기준 3천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저는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들어가면 바다와 갈매기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공원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군함과 아기자기라니... 어울리지는 않지는 공원 자체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양푼냄비 뚜껑으로 만든 것 같아보이는 물고기 조형물도 있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올라가면 바다가 보였던 정자도 있었습니다.
김포 대명항 '수산공원' 카페
식사를 하고, 공원을 한바퀴 돌고 그냥 집에 돌아가려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대형 카페인 '수산공원'에 들렀습니다.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두개가 있었어요. 하나는 카페&베이커리, 하나는 몬스터리움, 뮤지엄, 키즈카페 등이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쉽게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물 밖에는 미니타조, 알파카, 토끼 등 귀여운 동물들이 있었어요. 저는 카페&베이커리만 이용하였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들, 뮤지엄, 키즈카페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1층에는 음료와 베이커리가 있고, 2층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피자나 파스타 같은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커다란 스크린으로 고래나 바다 영상을 계속 틀어주고 있어 시각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3층에는 트릭아트와 천국의 계단으로 멋진 포토존이 있습니다.
봄 제철 음식인 쭈꾸미도 먹고, 바람 쐬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항구라고 해서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다고 기대하고 갔는데,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지만...) 바다는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조금씩 보인 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가면 배불러서 못 먹었던 왕새우튀김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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