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한국의 가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 좋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딱 좋은 전북 변산 여행!
봄에 우연찮게 변산 여행을 했었는데, 평화롭고 고즈넉한 느낌이 너무 좋아 가을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봄에 갔을 땐 변산 소노 리조트에서 숙박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소노 변산 호텔에서 묵게 되었어요.
1. 소노벨 변산 호텔 숙박 후기 (슈페리어 파셜오션뷰 더블)
소노 변산 호텔의 슈페리어 파셜오션뷰 더블 룸에서 2박을 묵었습니다. 호텔이라 취사는 당연히 되지 않지만, 군더더기 없는 객실에 바다가 보이는 뷰까지 아주 편하게 지내다 왔습니다. 화장실도 넓고 욕조까지 있었어요! 조금만 걸어 나가면 격포해수욕장에 갈 수 있고, 격포해수욕장 주변에 식당들도 많아 취사가 되지 않아도 식사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어요. (취사가를 할 수 있어도 요리를 하지 않는 건 안 비밀!)
2. 전북 변산 여행 격포해수욕장 바다, 노을
소노벨 변산 호텔에서 약 5~10분만 걸어가면 격포해수욕장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저녁에 격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면 가는 길에 보이는 노을도 아주 멋집니다. 이 노을 보는 맛에 서해로 여행을 온다지요.
3. 전북 변산 여행 맛집(채석강 조개구이, 채석강바다길포차, 바다마을식당)
봄에 변산으로 여행을 왔을 때 만족했던 이유 중에 제일 큰 이유가 그냥 근처 식당만 가도 너무 맛있었던 음식들 때문인데요. 봄에 갔던 식당들을 그대로 다시 방문했습니다.
1) 변산 여행 맛집 채석강 조개구이
세트 메뉴를 시키지 않고 조개구이 단품과 해물라면을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가리비, 조개, 전복, 새우 안 싱싱한 것들이 없었어요. 조개구이를 다 먹어갈 때 즈음 해물라면을 시켜서 먹으면 해장과 동시에 술이 술술술~들어갑니다.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바다도 보면서 먹을 수 있어요.
2) 변산 여행 맛집 채석강바다길포차
여기는 산책 삼아 우연히 걸어 다니다가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바다호텔이라는 곳 아래에 포차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채석강바다길포차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채석강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먹을 수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배가 고프진 않았어서 낙지+멍게+해삼과 함께 소주를 즐겼어요.
3) 전북 변산 맛집 바다마을식당
2박 3일 동안 변산에 있으면서, 매일 아침 해장을 책임져 준 바다마을 식당의 바지락황태해장국입니다. 바지락도 국물이 시원하고 황태도 국물이 시원한데, 바지락과 황태가 같이 들어가 있으니 얼마나 더 국물이 시원하겠어요! 강추 메뉴입니다. 금액도 만원으로 부담이 없어요.
4. 전북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길
내소사는 전북 부안에 위치한 사찰로 변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소노벨 변산에서 약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갈 수 있는데요. 전나무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내소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소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 된 사찰로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이르게 가서인지 단풍을 볼 수는 없었어요.
대웅전은 내소사의 중심 건물입니다. 조용히 기도를 드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많은 불교 문화재들이 있어 역사적인 의미도 새겨볼 수 있는 곳이에요. 원래 여행을 다니면서 사찰에 들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갔던 사찰 중 내 마음속의 2위 정도는 됐던 것 같아요! (1위는 부석사)
내소사 곳곳에 만개한 꽃무도 가득 피어있었습니다. 고즈넉한 사찰에 빨갛게 만개한 꽃무릇이 단풍 못지않게 예뻤습니다. 좀 이르게 간 탓에 못 본 단풍이 아쉽지 않았어요. (사실 아쉬웠음) 꽃무릇은 원래 절에서 많이 길렀다고 하네요. 꽃의 전분을 이용해 풀을 쑤어 탱화를 그리는 데 많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봄에 심어 9~10월 한 달 정도 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채석강 사진과 변산 가는 길에 노랗게 물들여 있던 논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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