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도 점점 쌀쌀해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작년에 다녀왔던 강원도 겨울 여행이 생각나네요. 숙소는 대명 양양 쏠비치에서 묵었습니다. 양양 쏠비치는 리조트와 호텔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어진 지는 조금 오래되었지만 바닷가 근처에 있고(프라이빗 비치 보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일출도 바로 볼 수 있고, 양양 쏠비치 전용 해변도 있어요. 그리고 꼭 바다전망 뷰가 아니더라도 객실 내에서 보이는 호텔전경도 조명을 잘 달아놓아 예쁩니다.
그리고 근처에 아주 맛있는 섭국 음식점인 '옛뜰'이 있습니다. 섭국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여행가서 즐겁게 한잔 걸치셨다면 해장국으로도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2박 3일 여행기간 동안 2번이나 찾아가서 먹었어요.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한 이후에 간 여행이라 여기저기 눈이 많이 쌓여있었어요. 겨울바다의 묘미는 이런 눈 쌓인 바닷가가 아닐까요? 추워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조용했던 '정암 해수욕장' 입니다.
그리고 양양 쏠비치를 들어가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같아요. 살얼음이 얼어서 또 색다른 겨울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엄청 추웠는데, 저기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보였어요.
'양양째복'이라는 식당에서 먹은 째복탕입니다. 째복은 동해안의 토종 조개로 양양지역 방언이며, 정식 이름은 비단조개라고 합니다. 조개탕인 만큼 역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났고, 개운하고 진했어요. 맛있었습니다.
'카페 로그'입니다. 북카페로 약 만권의 도서와 음료를 즐길 수 있어요. 소나무 뷰를 볼 수 있는 통창이 있어 바다와는 또 다른 힐링 포인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 오솔길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산책할 수 도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관령 삼양 목장'에 들렀습니다. 겨울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자차를 이용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요. 풍력 발전기가 많이 있는 것만큼 바람이 매우 많이 불었어요. 비록 양 떼들을 볼 수는 없지만 뻥 뚫린 전망에 시원하다 못해 추운 바람을 맞고 있으면 폐 속 깊은 곳까지 그 시원한 바람으로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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